저는 아이패드 에어를 2년 동안 사용했고,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로 바꾸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6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가 직접 두 모델을 모두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추천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에어 6세대가 아닌 아이패드 프로 7세대를 사야 하는 이유들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왜 프로를 사야 하는지”
“프로가 에어보다 비싸다는 고정관념은 왜 잘못되었는지”
“전문가가 아니라도 왜 아이패드 프로여야 하는지”
이렇게 봐서는 차이점을 아직 모르겠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이해하기 쉽게 하나씩 설명해 드릴 테니 계속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 읽고 나서도 두 제품 중 결정을 못해서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배터리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에어 6세대에 탑재된 M2도 매우 훌륭합니다.
일반적인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M2 성능과 M4 성능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역시 주로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에 있는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성능은 솔직히 둘 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프로의 M4를 구매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일반인 입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두 가지 부분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더 빠른 충전속도”
어떤 아이패드로 작업을 하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충전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프로 7세대의 M4 칩셋은 전력효율을 50%나 높였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적어도 이거 하나만으로도 프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의 절반은 충족한다고 봅니다.
- 에어 6세대 M2: 현실적으로 5~6시간 수준
- 프로 7세대 M4: 최대 10시간 이상
여러분이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나절을 채 버티지 못하고 중간중간 충전을 해야 한다면 여러분이 챙겨야 할 짐들은 더 많아집니다.
배터리가 20% 이하로 금방 떨어져 불안하고 주렁주렁 충전기 또 챙겨야 합니다.
충전속도에 따른 만족감
그냥 딱 아이패드 하나 챙겨서 나가려고 사는 건데, 카페에서 강의 몇 개 보거나, 유튜브 영상 몇개 보면서 배터리 부족해지는 것을 걱정하고 싶으신가요?
최소 반나절 정도는 버텨줘야 몸도 편하고 만족감도 커집니다.
또, 반나절 사용 후 몇분 안되는 충전으로 다시 영상 시청이나 작업을 수월하게 하는 태블릿PC를 사는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프로 7세대는 USB4와 Thunderbolt를 지원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C타입보다 상위호환이라고 보면 됩니다. 충전속도부터 파일 전송속도까지 에어 6세대보다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배터리 오래가는 거랑 충전 빨리 되는 역체감은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도 비교해보는 성능 차이
앞서 M2와 M4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일반인 기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지 전문적으로 다룰 경우 그 체감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칩셋의 성능은 작업처리속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영상편집을 해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도 화질 좋죠?
그래서 용량도 큽니다. 용량이 크면 랜더링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그 시간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대부분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는데요.
M2에 비해 M4는 성능이 1.5배 더 향상되어서 작업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그리고 줄어든 작업 시간만큼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작업량을 소화하는데, 롤 몇 판 할시간과 넷플릭스 볼 시간이 공짜로 생는 것입니다. 시간을 돈 주고 산 느낌을 확실하게 받죠.
여러분이 영상편집 작업이나 건축 / 디자인 작업을 지금은 안 하실지 몰라도 언제 어떻게 해야 될 순간이 찾아올지 사람일은 모릅니다.
만일, 영상작업이나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순간이 오는 경우, 프로 7세대의 선택은 돈을 더 벌게 해 주든, 자유시간을 더 만들어주든 어떻게든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일상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주사율(터치감)
여러분에겐 물건을 만질때마다 또는 사용할 때 마다 만족감을 주는 물건이 있습니까? 쓰면 쓸수록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경험을 준 물건이 있나요?
핸드폰, 아이패드 등 화면을 터치할 때 만족감을 주는 부분은 바로 주사율입니다.
주사율은 영상편집이나 디자인 작업처럼 뭔가 특정 작업을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라,
가장 직관적으로 극명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주사율(터치감)은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마다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프로 7세대를 사야 하는 50% 이유가 칩셋이라면 나머지 최소 30%는 주사율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두 제품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지 않는 한 쓰다 보면 적응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둔감한 사람도 120hz의 부드러운 화면전환과 터치감 한번 사용하면 60Hz는 정말 답답해합니다.
마치 데이터를 아끼기 위해 동영상 화질 1080p를 보다가 480p으로 변환하여 시청할 때 그 답답함을 겪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의 경우도 에어를 샀음에도 다시 팔아치우고 프로로 갈아탄 이유입니다.
경차 타다 세단 타면 승차감이 같은가요? 그걸 꼭 전문가들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아닙니다.
“그럼 처음부터 프로를 사면 되는거 아니였나?”
그래서, 저는 매장에서 직접 실물을 보고 충분히 만져본 이후에 구매하지 않았던 저의 게으른 행동을 피 같은 총알로 지불한 것입니다. 누군가 제 글을 읽으면 저처럼 게으름 피워도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피하실 수 있겠죠.
화질에 집착해야 되는 이유
OLED를 처음 듣게 된 건 LG TV 광고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OLED TV를 사고 너무나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대형마트 가전코너에서 LG OLED의 화질을 보고 ‘와 대박이다’라고 한 번쯤 생각하신 적 있을겁니다?
주사율처럼 매장 가서 직접 실물을 봐야 하는 또 다른 부분이 디스플레이(화질)입니다. 여러분이 아이패드로 절대 생산적인 일만 하실 리가 없습니다.
각종 업무 및 강의와 학습 용도로만 쓰실 거 같은가요? 아니라는 건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겁니다.
쉬어가는 타임에 잠깐 게임이나 유튜브, 넷플릭스 영화 한 편 정도 보시겠죠. 저와 여러분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화질인 프로 7세대를 사라고 하는 겁니다.
최초로 아이패드가 OLED 단점을 극복
OLED의 고질적인 단점은 밝기를 높이게 되면 수명이 빨리 다되어 번인이라고 잔상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OLED TV를 최대 밝기로 설정해도 좀 침침한 느낌이 나는 이유가 제조사에서 밝기의 제한을 설정해 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울트라 레티나 XDR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공개된 이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OLED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OLED 패널을 두 장 써서 더 낮은 전력으로 밝기는 높이면서 수명은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엄청난 기술력을 성공하였고 그 기술을 적용시킨 것이 아이패드 프로 7세대입니다.
더 좋은데 더 가볍다
보통 사용시간이 늘어나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야 할 테니, 무게가 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더 가볍고 더 얇아졌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특성상 거치보다는 휴대하며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에어가 프로 모델보다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프로 7세대와 에어 6세대의 무게 차이는 20g으로 프로가 더 가볍고 얇아졌습니다.
20g의 차이가 별 차이 없는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성능과 배터리가 더 좋은 것도 모자라 두께, 베젤, 무게까지 더 얇아지고 가벼워졌기 때문에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 기술력과 휴대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맥북보다 더 좋아진 아이패드 프로 7세대
먼저, 매직 키보드를 살펴보면 이번에 새로 단축기가 포함되었고 심지어 가격은 동결입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쓰는 사람들이 저 단축기는 당연히 포함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기존에 단축기 하나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를 사지 않고 맥북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단축기가 들어간 매직 키보드는 큰 부분이고 가격 역시 동일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기기들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아이패드를 사면 맥북을 사야되고 맥북을 사면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을 사야됩니다.
절때 중첩이 될수 없죠.
무슨말인가 하면 맥북이 있는 사람은 맥북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손에 들고다니는 컨텐츠 소비용으로는 들고다니기 어렵습니다. 그 대체로 태블릿 PC를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반면에, 기존 아이패드 역시 맥북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맥북 역시 사야만 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패드 프로 7세대(M4)는 맥북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까지 따라 왔습니다.
성능은 물론이고 파이널 프로와 로직 프로에서 하는 역할들 즉, 특별히 키보드를 써야되거나 조작성이 있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터치 한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그것도 아이패드 프로에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성능+한번의 터치+단축기 포함된 매직키보드 덕분에 맥북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반드시 생긴 것이 이번 아이패드 프로 7세대입니다.
11인치와 13인치를 고려하고 있다면?
프로가 아니여도 에어를 사든 13인치를 추천드립니다.
스플릿뷰는 화면을 좌우 2개로 분할해서 동시에 두 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게 11인치는 사이즈가 애매해집니다. 특히 글을 읽어야 하는 문서의 경우 나눠진 화면만큼 작아지기 때문에 글을 보려면 확대해서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문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럴때 사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전공서 / 악보 / 설계도 / 참고서 같은 경우도 화면이 작을 경우 조금만 멀어져도 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11인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뭐 얼마나 차이 나겠냐고 하실 수 있지만, 네 차이 꽤 납니다. 일단 크기도 크기지만 에어와 프로는 베젤 차이도 있기 때문에 실제 화면크기의 체감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맥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크기가 11인치로 사용한다면 작은 화면에서 오는 답답함이 확실하게 생기기 마련입니다.
가격이 걱정된다면?
아이패드 에어 6세대를 사려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라고 봅니다. 저도 가성비충이라서 잘 활용하지도 못할 프로를 비싸게 주고 살바엔 에어가 맞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돈 날리기도 했구요.
그럴 수 있습니다. 비싸다는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하지만 제 글을 처음부터 읽어내려오셨다면 프로와 에어의 차이가 약간 나는 게 아니라 아예 기술력이 프로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셨을 겁니다.
한 끼 식사라면? 하룻밤 숙소를 정하는 거라면? 가성비를 따지는 게 백번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한 두 번 쓸게 아니라는 겁니다. 거의 매일, 수 년간 사용할 전자제품을 구매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면 결정하기가 수월해집니다.
프로 7세대 vs 에어 6세대 비교 요약 정리
항목 | 아이패드 에어 6세대 (M2) | 아이패드 프로 7세대 (M4) |
---|---|---|
성능 | 빠름 | 에어 6세대 x 1.5배 |
배터리 사용시간 | 5~6시간 | 최대 10시간 이상 |
충전속도 | 느림 | 빠름 |
주사율 | 60Hz | 120Hz |
디스플레이 | 일반 LCD | 울트라 레티나 XDR |
휴대성 | 가벼움 | 더 가볍고 얇음 |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7세대와 vs 에어 6세대를 비교해 보고 프로 7세대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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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일환으로 일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